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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키로 모텔 '싹쓸이' R
[앵커]
전국을 돌며 모텔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석달 만에 무려 73군데나 털렸습니다.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새벽녘, 손님 출입이 뜸한 모텔로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약간의 경계심을 보이는 듯하더니, 모텔 객실을 문을 순식간에 따고 들어갑니다.

잠시 뒤 객실에서 나와 모텔 밖에 세워둔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날 밤 사이 이 일대 모텔 3곳이 털렸습니다.



"사람이 술 취해서 깊은 잠에 (들었을텐데) 그대가 5시 15분인가 됐나 그때 한참 다 잘 때니까, 들고 나가도 모르지."

[리포터]
45살 엄모씨 등 2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모텔을 70여차례나 털어 9천 2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투숙객 대부분이 잠들어 있고 방범이 허술한 새벽 시간을 노렸고,

'만능키'로 불리는 복제 열쇠를 미리 훔쳐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포차와 대포폰을 번갈아 사용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엄씨는 4년 전 똑같은 수법으로 모텔을 털다 검거돼 3년 6개월을 복역했는데, 지난해 3월 출소하자마자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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