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벚꽃 만개..축제 일정 '변경' R
[앵커]
요즘 때아닌 이상 고온에 봄꽃이 서둘러 피고 있는데요.

/봄의 상징 벚꽃도 영동과 영서지방 모두 오는 20일 전후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미 흐드러지게 피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른 꽃 소식이 반갑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자치단체들은 부랴부랴 일정을 변경하는 등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햇볕이 쨍쨍한 둔치에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일찍 핀 꽃이 반가운 듯 벌들이 꽃잎들 사이로 날아다니고, 산책 나온 시민들도 즐겁습니다.

[인터뷰]
"꽃이 풍성해서 너무 예쁘고, 일찍 피고 날씨까지 따뜻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기상청은 당초 4월 10일쯤 영동지방에 벚꽃이 피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낮기온이 문제였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낮 최고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 3월 하순 평균기온이 작년보다 8도 정도 높은 18.1도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4월 9일 개화했던 벚꽃도 그만큼 빨리 피고 있는 겁니다.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벚꽃축제를 준비하는 자치단체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강릉시는 '경포 벚꽃잔치'를 일주일 이상 앞당긴, 오는 5일부터 열기로 했습니다.

애초 14일부터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정작 축제때 꽃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과의 협의 끝에 일정을 급히 변경한 겁니다.

시민 노래자랑과 불꽃놀이 등 모든 행사를 일찍 시작해, 9일 동안 축제를 치를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번주 주말부터는 벚꽃등을 점등해 예정보다 일찍 핀 벚꽃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한편, 속초시는 12일부터 이틀간 설악 벚꽃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춘천 소양강댐 걷기대회도 19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