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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영화볼 수 있어요!" R
[앵커]
동네에 영화관이 없어 영화를 볼 수 없다,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강원도 얘깁니다.

도내에 영화관이 있는 곳은 춘천과 원주, 강릉 등 5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영화관이 없는 곳에 영화관을 만들어 주는 '작은 영화관' 사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50명 남짓 수용할 정도의 작은 영화관.

동네에 처음 영화관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에 어르신들은 물론, 국군 장병도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기다립니다.

디지털 영사기에, 7.1 채널 스피커와 3D 영화 스크린까지.

최신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건데, 영화표는 반값인 5천원입니다.

[인터뷰]
"영화관도 없고 볼만한 게 없어서 너무 답답했는데, 이제 집 근방에 영화관이 생겨서 정말 행복하단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이른바 '작은 영화관' 1호점입니다.

강원도가 문화소외 지역을 위해 시작한 영화관 지원 사업으로, 9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브 릿 지▶
"홍천의 작은 영화관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공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도농간 문화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대형 영화관이 있는 곳은 5곳에 불과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말까지 영월과 화천에 작은 영화관을 개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삼척과 평창, 철원 3곳에도 문을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천의 7만 군민은 물론이고, 8-9개 주둔군이 외부로 나갔는데, 이제는 우리 홍천을 위한 경제적 효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작은 영화관 1년 예산은 10억원 안팎.

강원도와 교육청에서 3억 5천만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시.군에서 부담하는데, 건물까지 아예 새로 지을 경우엔 자치단체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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