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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 "군용기름 빼돌려.." R
[앵커]
동해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이 역에 정차해 있는 군용 차량의 기름을 상습적으로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이 역무원은 최근 직위해제됐고, 범행을 눈감아준 군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동해역에서 수송일을 맡고 있는 역무원 42살 홍모씨는 지난 2일, 직위 해제됐습니다.

강릉역에 근무하던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강릉역 야적장에 서 있는 군차량에서 경유를 빼쓴 게 들통났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면 아무래도 철도는 안전이 최고 우선인데 안전 등에 문제가 생길거라고 생각을 (해서 직위 해제한거죠.)"

/강릉 인근의 수송대대에서는 1주일에 한번 꼴로 차량 정비를 위해 차를 열차에 실어 창원에 있는 정비소로 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화재를 막기 위해 차의 기름을 비우게 되는데,

홍씨는 이 기름을 빼돌려 자신의 차량이나 주택 보일러 연료로 사용한 겁니다.



"홍씨는 이 펌프를 이용해서 군 차량 연료통에 있는 기름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씨가 이같은 수법으로 60차례에 걸쳐 빼돌린 기름은 모두 7천여리터.

시가로는 천 2백 여만원 어칩니다.

군 차량에서 빼낸 기름을 폐기 처리해야 하는데도, 홍씨의 범행을 눈감아 준 박모 상사 등 군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저희 모르게 기름을 빼서 민간인한테 유출시키고 이런 게 있어서. 경찰조사 거의 끝나서 군에서도 따로 추가 조사를 할 겁니다."

경찰은 박씨 등 군관계자 2명은 군헌병대에 인계하고, 홍씨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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