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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나들가게' 폐업 속출 R
[앵커]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으로부터 동네상점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된 이른바 정부의 '나들가게' 지원 사업이 겉돌고 있습니다.

한 점포당 수백만원씩 투입된 나들가게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들가게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김영수기잡니다.

[리포터]
이 수퍼마켓은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의 나들가게로 지정됐습니다.

새로운 간판과 포스 단말기 설치를 지원받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상품들을 재진열했습니다.

그게 전부였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전문상담사 방문도 뜸해진 상탭니다.

처음 기대와 달리, 매출도 제자립니다.

[인터뷰]
"손님들이 오시면 많이 남는 줄 아시는데, 저희는 남는 게 없거든요. 힘든 건 사실이에요."

나들가게마다 사정이 비슷합니다.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구매 시스템은 배달 지연과 비싼 가격 때문에 일부 가게의 경우 아예 거래를 끊은 지 오랩니다.

나들가게 공동구매 보다 일반 대리점의 납품 가격과 서비스 질이 훨씬 낫다는 불평이 나올 정돕니다.



"제 입장에서는 뭐 가게 현대화에 조금 도움을 줬다. 그 정도 느끼고 있고, 고마워하고 있거든요. 그 외에 다른 건 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진 않거든요."

◀브릿지▶
"이처럼 나들가게의 효과는 거의 없고, 업주들의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겉모습만 조금 변했을 뿐, 내실이 없다는 게 나들가게 주인들의 공통된 평갑니다.

이렇다보니 나들가게의 지정 취소와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11년 152개에 이어 작년엔 526개 점포가 폐업했습니다. 도내의 경우도 22개 나들가게가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2010년 3개년 사업으로 도입된 나들가게 정책은 현재 별도의 경제적 지원이 없는 '관리'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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