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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후평산단, 폐차장 이전 '관건' R
[앵커]
춘천 후평산업단지가 정부 재생산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갑니다.

재생 산업을 위해선 후평산단 곳곳의 폐차장부터 이전해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에 후평산업단지가 조성된 건 지난 1969년입니다.

벌써 45년이나 되다보니 시설은 낡고, 입주 기업도 듬성듬성 문을 닫아 춘천 도심의 흉물이 돼 버렸습니다.

다행히, 정부 재생산업으로 도내에선 유일하게 선정돼 내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천 2백억원이 투입됩니다.

내년엔 도로 등 기반 시설과 전선 지중화 사업이 시작됩니다.

[인터뷰]
"춘천시로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 앞으로 잘 추진시켜 나갈 것."

문제는 산업단지 곳곳에 있는 폐차장입니다.

90년대부터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한 폐차장은 모두 6곳으로, 면적만 6만6천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재생산업에 녹지조성 등 산업단지 환경 개선이 포함되는데, 폐차장이 있으면 미관을 해치는데다 나노.바이오 산업 중심으로 바꾸려는 산단 성격에도 맞지 않아 이전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대체부지와 이전비용, 그리고 현 부지 보상가를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너무 완고하게 얘기하니까 시에서 못따라오는 것 같아요. 평당 비싸게 달라고 하고 이전비용 달라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춘천시는 연차적으로 폐차장 이전 문제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10년간 보상 문제로 번번히 이전 계획이 무산됐던 만큼 이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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