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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들, 파트타임 교사제 '반발' R
[앵커]
최근 학교폭력 등으로 교사의 생활지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2학기부터 시간선택제 교사, 이른바 파트타임 교사제도 도입을 밀어붙이면서 예비교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예비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교육부가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위한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교대생들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하루 8시간, 주 2-3회만 근무하는 이른바 파트타임 교삽니다.

전일제 교사와 같이 정년은 보장받지만, 승진과 보수가 근무시간에 비례하는 만큼, 안정된 생활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알바 교사'가 아니냐는 논란 속에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인터뷰]
"일자리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선택제로 인해서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바 입니다"

최근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교사들의 생활지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지만, 시간제 교사들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브 릿 지▶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은 사실상 비정규직 교사들을 양산하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비교사들은 이 제도가 신규 채용으로 번지는 건 시간 문제라며 입을 모읍니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 임용시험 합격자 220명 가운데, 단 1명도 임용이 안돼 모두 대기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우선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교사 신청을 받고, 오는 2학기부터 학교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신규채용 문제는 교육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현직교사의 시간제교사) 전환제도의 효과성을 보고, 현장에서 이 제도를 어떻게 받아들이냐 확인한 후에 검토하겠다, 이게 저희의 확답인 거죠"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오는 11일 수업을 거부하는 동맹휴업에 들어가고, 교육부와 면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G1 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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