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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고속도로 "산사태 막아라" R
[앵커]
지난해 여름 집중 폭우로 도내 고속도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교통이 통제됐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인명 피해가 일어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는데요.

고속도로 산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근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흙더미가 4차선 고속도로를 집어 삼켰습니다.

흙과 돌맹이, 나무가 뒤섞인 토석류의 위력에, 가드레일은 물론,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마저 맥없이 쓸려나갔습니다.

중앙고속도로 춘천IC와 홍천IC 인근 지역 산사태로 수백여 톤의 토사가 순식간에 밀려내려온 겁니다.

당시, 시간당 50mm씩 퍼붓는 비에 도내 고속도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브릿지▶
"폭우 등으로 인한 고속도로 산사태를 막기 위해 배수로 정비를 비롯한 예방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산림청의 정밀 실태조사 결과, 산사태 방지시설이 시급한 전국 고속도로 위험 지점은 모두 31곳.

도내에서는 중앙고속도로 치악3터널 입구 등 7곳이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위험 지역엔 국비 97억원이 투입돼, 사방댐과 골막이, 옹벽 등이 설치됩니다.

배수시설 정비와 함께, 토석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변 계곡 위쪽의 토사와 암석을 제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산사태나 토석류 발생에 대비해 예방할 수 있는 사방댐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고속도로 산사태 예방 사업은 정부 관련 부처의 공동 대응 체제로 진행됩니다.

산림과 도로, 방재당국이 서로 책임을 미루던 전례에서 벗어나, 산사태 예방부터 현장 대응과 복구까지 모두 협업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산림청과 도로공사는 올 여름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기 전까지 예방사업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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