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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도박에 음주사고까지"..경찰 기강 해이 R
[앵커]
도내 한 경찰서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최근 도박 사건에 연루되거나, 음주 교통사고까지 냈지만 해당 경찰서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달 20일 아침, 춘천경찰서에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도박을 한 것으로 지목된 남성은 알고보니 춘천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김모 경위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엔 또 다른 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가 음주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김 경위는 면허 취소 기준인 혈중 알콜농도 0.1%가 훨씬 넘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릿지▶
"최근 춘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건 감추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연루된 수사가 진행중인데도 춘천경찰서 측은 모르거나 없다고 말합니다.

수사도 더디기만 합니다.

사건이 접수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는 보통의 도박 사건과는 달리,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보름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입니다.



"우리 쪽에 도박 관련해서 조사하고 있는 게 우린 없으니까. 도박 했으면 올라오겠지(접수되겠지). 도박 안 했으니까 안 올라 오겠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도박과 음주운전, 뇌물 수수 등 각종 비위행위로 119명에 달하는 경찰관이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엄정한 법 집행에 앞서, 경찰의 내부 단속이 더 시급해 보이는 이윱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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