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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벽화..우범지대 '해소' R
[앵커]
이처럼, CCTV조차 도움이 안되다보니, 오래된 주택가 골목길이나 후미진 곳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외진 골목길에 디자인을 입혀 범죄 발생률도 줄이고 사람들이 다시 찾는 길로 만들기 위한 활동이 속초에서 전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속초시의 오래된 주택가 골목입니다.

칙칙하고 어둡던 회색 시멘트 벽에 화사한 노란색 옷을 입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동네 담장에는 아름다운 그림과 글귀도 새겨 넣었습니다.

쓰레기가 나뒹굴던 공터는 나무와 화분이 가득한 열린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골목이 많고, 외진 곳이라 돌아다니기가 무서웠는데, 화사하게 단장을 하니까 너무 좋다."

속초지역 사회봉사단체와 대형마트가 어두운 골목길을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절도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청소년들의 흡연 장소로 전락하면서, 사람들이 찾지 않던 골목길에 디자인을 입혀 범죄 심리를 차단하는 이른바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입니다.

서울 관악구의 경우, 후미진 동네에 벽화를 그려 넣은지 1년 만에 절도율이 12%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는 녹색환경조성 사업이다."

이들 단체는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새로 도배를 해주고, 전등과 창틀을 교체해주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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