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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싼" 졸업유예 R
[앵커]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졸업을 미루는 이른바 졸업 유예제도를 신청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이 안돼 가뜩이나 힘든 이런 학생들을 상대로 대학들이 돈벌이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대학생 27살 유모씨는 이미 졸업 가능 학점은 모두 이수했지만, 졸업을 미뤘습니다.

취업이 안 되자 졸업을 유예한 건데, 학생 신분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 S Y N▶
"취업되지 못해서 졸업 유보 하는건데.. 상당한 금액을 내야 돼서..생활비도 부족한데 금액 내려다보니 너무 부담이 되고 힘들죠"

//졸업을 유예하기 위해선, 최소 1과목 이상을 수강해야 하는데, 3학점은 등록금의 1/6을, 9학점은 등록금의 1/2을, 10학점 이상은 전액을 내야 합니다.//

수강신청 없이 졸업을 유예할 수 있는 대학들도 최소 10만원에서 27만원까지의 등록금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브 릿 지▶
"취업 준비를 위해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이 의도와 달리 돈과 시간을 투자해 대학 수업을 듣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원대와 한림대 등 도내 대학들도 졸업 유예제도를 시행하면서 학생들로부터 추가 비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졸업 유예를 대가로 돈을 받는 것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은 높지만, 정작 대학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학생 입장에선 그렇겠지만..뭐 저희가 그런걸 권장하는 건 아니니깐.. 본인들이 선택하는거고,,저희는 반드시 수업을 듣는 조건으로 하는 건데.."

일부 대학에서는 수업을 듣지 않고도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지만, 언제 시행될 지는 미지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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