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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에 잠긴" 폐광촌R
[앵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지만, 특히 도내 폐광지역 주민들의 충격과 슬픔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안산지역은 도내 폐광지 주민들이 유난히 많이 이주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폐광지 주민들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989년 정부의 석탄합리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도내 탄광지역 광원들은 일자리를 찾아 전국 각지로 흩어졌습니다.

그 중 반월공단이 있는 안산지역은 광원과 그 가족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곳입니다.

현재 76만여 명의 안산 인구 중 20% 가량인 15만명이 출향 도민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폐광지 주민들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남의 일처럼 여기지 않는 이윱니다.

[인터뷰]
"정선 사북에서 안산으로 간 분이 많거든요 제가 알기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고, 일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정선군민 회원 4명의 자녀가 단원고 실종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광지역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강원랜드 낙하산 인사 반대와 워터월드 원안 추진을 위한 대정부 투쟁도 잠시 멈췄습니다.

[인터뷰]
"정선군민 출신의 자녀들도 몇 분이 사고에 희생을 당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고,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안산지역 출향단체는 고향의 간절한 기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추가 피해 출향민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저한테 접수된 인원만 7명인데, 3분은 정확하게 지금 알 수가 없어요."

한편, 오늘(어제) 안산지역을 위로 방문한 정선군 등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은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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