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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추정 연쇄 산불.."분위기 흉흉" R
[앵커]
최근 춘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지난해에도 방화 추정 산불이 발생한 곳이여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리며 땅을 갈아엎습니다.

춘천시 만천리의 한 야산 소나무 군락지에서 산불이 난 건 지난 9일 밤 11시.

◀브릿지▶
"산불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이 일대에서만 3건 연속 발생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산 곳곳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처음 산불이 난 곳에서 100여 미터 간격을 두고, 지난 16일과 17일 밤에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산불까지 합치면, 이 일대에서 모두 6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인적이 뜸한 밤 시간대를 노려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내고 있는 겁니다.



"밤 11시 넘어서 난다는 것은 고의로 (불을)지른 거지 누가 생각해도, 애들한테 물어봐도.. 낮에 났다면 밭이라도 태우다 그랬을 텐데.."

최근엔, 마을 근처에 있는 골프장과 마을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불씨가 날라오면 난리가 나요. 이쪽엔 민가도 많고 못꺼요. 불안하고 자꾸 산이 타면 환경도 안좋고.."

경찰 수사도 더디기만 해, 지금껏 아무런 단서도 못찾고 있습니다.



"특별히 나온 게 없어요. 밤에 불이 나서 현장에 특별히 증거 나오는 것도 없고, 주변가서 탐문수사하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진행되는 게 없어요."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연쇄 산불로 흉흉해 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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