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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울고 있었다" R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가장 큰 희생을 치른 경기도 안산시는 어린 학생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안산의 자매도시인 춘천시는 대표단을 보내 슬픔을 함께 하며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그 어느 해보다 잔인한 4월.

안산은 숨죽인 채 울고 있었습니다.

거리는 깊은 슬픔과 침묵에 잠겼고, 시민들은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임시 합동분향소엔 이른 아침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지켜주지 못해서, 구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눈물 흘리는 모습)

◀브릿지▶
"지난 2011년 자매도시 협약을 맺고 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춘천시도 슬픔에 잠긴 안산시를 돕기로 했습니다"

국과장급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안산에 파견해 조문하고, 안산시 관계자들을 만나 춘천 시민들의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춘천시는 자원 봉사자를 파견하는 한편, 장례절차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안산시와 특별한 관계였던 만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춘천시는 5월에 집중된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연기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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