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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의 무법자 "배스를 수매합니다" R
[앵커]
배스와 같은 외래 어종들이 하천에서 토종어종들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어민들의 피해가 막심하자, 도내 일부 자치단체에서 외래어종 수매 사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소양호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정영섭씨는 요즘 그물 걷으로 가는 길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잡혀야 할 토종 물고기 대신, 배스와 끄리 같은 외래 어종들만 그물에 가득하기 일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스가 자꾸 늘어나서 고기 개체수가 줄어들어요. 그래서 우리야 소득에 있어서는 많이 손해를 보죠..배스때문에.."

강한 번식력과 무서운 식성을 지닌 '배스'

이 외래종이 토종어종은 물론, 하천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새우류까지 모조리 잡아먹어, 생태계 파괴와 수질오염의 원흉이 되고 있습니다.


"외래어종 중 하나인 이 배스가 하천 생태계를 파괴시켜 어부들의 피해가 커지자 각 지자체들이 퇴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인제와 화천 등 도내 지자체 5곳에서 배스를 kg당 5천원에 사들이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첫 수매에 나선 인제군은 1,100kg의 배스를 550만원에 사들였습니다.

수매 사업을 통해 외래어종 감소와 어민들의 부수입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외래어종을 수매해서 어업인들 소득에 도움이되고, 하천 생태계 복원에 효과가 커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배스 수매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한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사들인 배스는 매립하거나 동물 사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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