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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대회 대신 "기부.추모"R
[앵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따라 도내에서도 다양한 문화.체육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행사 취소에 그치지 않고, 추모 공간을 마련하거나 행사 비용을 세월호 참사 유족 등에게 기부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 글과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 전시장이 동강 둔치에 마련됩니다.

영월군이 단종문화제를 축제성 행사 대신, 세월호 참사 추모와 실종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는 자리로 만든 겁니다.

아름다운 기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주의 한 문화축제 주최측은 축제 비용 500만원을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지금이라도 정말 살아계신 분들이 계시면 안전하고 무사하게 귀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체육계에서도 아픔을 함께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 종합격투기 단체는 다음달 10일 예정된 국제대회를 연기하고, 선수들이 십시일반 모은 대전료 2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외국인 선수들과의 약속도 있고 하다보니 취소가 아닌 연기를 하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작게나마 선수들이 파이트머니를 모으고 모아서..(기부하게 됐다)"

다음 주부터는 원주 밥상공동체 등 도내 각계 각층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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