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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분향소 설치.."애도 물결" R
[앵커]
정말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될 일이 발생한 지 벌써 열흘쨉니다.

안산에 있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미 4만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는데요.

양구지역에도 도내에선 처음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가 마련돼,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양구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분향솝니다.

어린 아이들이 작고 하얀 손으로 향을 피웁니다.

두 눈을 꼭 감고, 사라진 형 누나들이 부디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삐뚤빼뚤, 아직은 서툰 글씨지만, 하늘 나라로 떠난 언니 오빠에게도 사랑한단 말도 전합니다.



"언니 오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분향소 한켠에 빼곡히 붙여진 메시지에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뜻의 "R=VD"와, 노란리본이 그려져 있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브 릿 지▶
"도내 처음으로 생긴 양구군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르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른들은 비통하고 그저 미안한 마음 뿐.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국화 한 송이를 올려놓으며 용서를 구하고 또 빌어봅니다.

[인터뷰]
"희생자분 들하고 유가족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 저도 멀리서나마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강릉원주대학교 교정에도 노란리본이 내걸려 기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양구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도민들의 애도 물결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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