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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품앗이 사라진다" R
[앵커]
요즘 농촌에선 전통 협동 체계인 품앗이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요.

무엇보다 농촌 인구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인력을 사서 써야 하는 농가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정선의 한 농가.

모판에 흙을 담고, 볍씨를 뿌려 못자리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일당을 받는 일용직이 아니라, 모두 마을 주민들입니다.

농번기 때마다 한 집씩 돌아가며 일손을 돕는 품앗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서로 같이하니 힘도 안들고, 더불어 하니까 좋고 새참으로 술도 주고 떡도 주고.."

◀브릿지▶
"이처럼, 마을 주민들끼리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일손을 나누던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 품앗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농촌 인구가 급감하고, 고령화 되면서 농사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농업이 기계화되긴 했지만, 밭작물 수확 등 손으로 해야 하는 작업도 적지 않아 농가들의 근심이 큽니다.

[인터뷰]
"비가림 하우스도 이 안에서 더울 때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잇는 젊은 분들이 없다는 거죠."

농가들은 결국, 하루 일당 10만원을 주고 일용직을 쓸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수확철엔 일용직 구하기도 여의치 않아 외국인 노동자들까지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릉, 동해, 삼척, 태백 이쪽에서 다 들어오죠. 아주머니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일용직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일당도 올라가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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