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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석 광산, 산림 "무단 훼손" R
[앵커]
철원지역의 한 산림 수천 제곱미터가 허가없이 불법 훼손됐습니다.

민간 광산 개발업체가 축구장 면적만한 산림을 무단으로 파헤친 건데, 업체 측은 전 사업자가 한 일이라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철원의 한 규석 광산입니다.

굴삭기가 돌을 골라내고, 덤프 트럭도 쉴새 없이 드나들며 규석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규석 채취 현장 가운데 일부는 광산 개발업자가 산지전용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 릿 지▶
"허가받지 않은 구역에 보시다시피 산이 벌거벗어있고 산림이 마구 훼손되어 있습니다"

규석과 골재 채취를 위해 산을 파헤치고, 나무들을 마구 베어낸 겁니다.

업체 측이 당초 규석 채취를 위해 산지전용 허가를 받은 면적은 2만 9천여㎡.



"여기는 뭐 특별하게 초과되고 그런 것도 없고 내가 알기론 정상적으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규석이 예상 만큼 나오지 않자, 업체측은 허가도 없이 축구장 넓이 만한 임야 6천㎡를 더 파헤친 것으로 군청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업체 측은 이전 골재 채취업자가 저지른 일이라며,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기(전 골재 채취업자)가 골재장을 하기 위해 훼손해 놓은데야 여기. 가서 봐도 너무 경사도가 높은데다가"

[리포터]
한편, 검찰은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현직 광산 개발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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