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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료원, 공공성 강화 '안간힘' R
[앵커]
도내 의료원들의 자구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원의 존재 이유인 서민 중심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라고 합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의료원이 도내 최초로 도입한 초정밀 입체 영상 진단기, 128채널 MDCT입니다.

환자가 검사대 위에 누워있으면 원통 모양의 구조물이 360도 회전하면서 검사 부위를 다각적으로 촬영합니다.

기존 CT에 비해 촬영 속도가 2배 가량 빨라 절반의 방사선 피폭량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고, 3차원 입체 영상도 출력할 수 있어 심장이나 뇌같은 미세한 부위의 진단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시간이 적게 걸리니까 일단 편하죠. CT가 방사선인데 빨리 끝나니까 방사선 걱정도 줄었구요"

[리포터]
원주의료원은 또 전문 간호 인력이 간병비 없이 환자들을 보살피는 포괄 간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장례식장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겉으로 봐선 손실이 클 것 같지만, 수익은 오히려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직원들의 고통분담으로 수입의 80%가 넘던 인건비를 60% 대로 줄인 대신, 최신 장비를 도입해 의료의 질을 높인 결괍니다./

이처럼, 도내 의료원들이 공공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속초와 삼척의료원은 수익성이 없어 기피하는 산부인과와 정신건강 의학과를 운영하고 있고, 영월의료원은 진폐환자를 위한 병동 등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스스로가 노력하고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도내 의료원들의 자구 노력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가 남은 과제로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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