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앵멘>상상마당,"시민은 안중에도.." R
[앵커]
옛 춘천 어린이 회관이 복합문화 공간, 상상마당으로 새로 태어나 오늘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KT&G가 춘천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주겠다던 약속은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없고, 수강료는 너무 비싸서 장사 속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상상마당이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KT&G가 사회공헌 사업으로 300억원을 들여 강원도와 춘천시로부터 어린이 회관과 강원도 체육회관을 매입해 리모델링에 착수한 지 2년 만입니다.

옛 어린이 회관을 리모델링한 아트센터 내부엔
공연장과 갤러리, 음반 녹음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 등 음악 관련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대신, 값비싼 카페와 디자인 상품 판매점 등 상업시설이 입주해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 춘천 시민들한테 그냥 세워진 하나의 전시공간, KT&G 이런 것도 한다는 홍보물로 전락할 수 있지 않을까"

비싼 수강료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상상마당의 주기능 중 하나가 바로 문화교육 프로그램인데, 수강료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에 이릅니다.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취지에 역행하는 겁니다.

춘천시민들에 한해서는 대대적 할인을 해주겠다고 하더니, 1회에 만원 하는 단발성 강연이나, 2만원 하는 음악 공연을 50% 할인해 주는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50% 되는 건 릴레이 강연이 해당되구요. 아카데미 (프로그램 강습)는 해당이 안됩니다"

춘천시민의 품에 어린이 회관을 다시 돌려주겠다던, KT&G 상상마당.

예전처럼, 시민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