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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맨> 상상마당 '말로만' 어린이 공간 R
[앵커]
KT&G는 상상마당을 짓기 위해 춘천시로부터 어린이 회관을 매입할 때, 회관 설립 취지를 잘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개관 후 속을 들여다보니, 이곳이 어린이 회관이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돕니다.

어린이와 관련된 시설과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어린이 공간만 빼앗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980년 문을 연 어린이 회관은 어린이날이나 소풍 때면 온 가족이 함께 찾았던 강원도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공간이었습니다.

춘천시가 KT&G와의 매각 협의 과정에서 상상마당을 당초, 어린이회관 건립 취지에 맞게 운영해 달라고 요구한 이윱니다.

◀브릿지▶
"하지만, 정작 문을 연 상상마당은 과거 이곳이 어린이 회관이었다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린이 관련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복합 문화공간인 아트센터와 숙박시설인 스테이동 어디에도 어린이 관련 시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애들이 놀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초등학생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들어가 봐도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2층으로 해서 다 돌아봤는데"

어린이 관련 프로그램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상상마당이 마련한 프로그램 39개 가운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좌는 고작 3개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15만원에서 28만원의 비용을 치러야 참가할 수 있습니다.



"사업팀 별로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선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오던 공간이 한 순간에 어른들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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