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황금연휴 첫날 "차분한 나들이" R
[앵커]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첫날, 도내 관광지마다 나들이 인파로 다소 북적였는데요.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잠시 뒤로 한 채 가족과 연인과, 차분한 분위 속에 연휴를 즐겼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인제의 한 산자락.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물을 캐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인제 만해마을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나물캐기 체험 행사인데, 도심에선 좀처럼 접해보기 힘든 경험이어서 더 없이 즐겁습니다.

아이들도 이름조차 생소한 나물을 손에 들고 탁 트인 시골 풍경에 그대로 녹아듭니다.

[인터뷰]
"연휴를 맞아서 가족들과 이곳에 와서 나물도 캐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속에 동해 바다를 찾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강풍 때문에 다소 고생스러울 법도 한데, 먼 길을 달려온 사람들에겐 이 또한 색다른 추억이 됩니다.

아빠와 아들은 모래성을 쌓느라 여념이 없고, 사진 한 장에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과 연인들도, 함께하는 이 순간이 영원하길 빕니다.

[인터뷰]
"서울에서 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연도 잘 날고 애기랑도 재밌게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춘천의 한 어린이공원에는 벌써부터 어린이 날의 주인공들이 모였습니다.

놀이시설을 오르는 아이들의 표정엔 즐거움이 가득하고,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표정도 한결 여유롭습니다.

오늘부터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나흘 간의 황금연휴 첫날, 도내 관광지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래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