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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 상상마당, 지역 문화 활력소 '기대'R
2014-05-04
전종률 기자 [ ]
[앵커]
담배인삼공사 KT&G의 사회공헌사업인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이 춘천에 개관했습니다.
국내 굴지의 공기업이 수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개관한 상상마당이 융합.소통의 자세로 지역 문화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예술축제들이 성장한 낭만과 추억의 명소 어린이회관 일대에 상상마당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큰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어린이회관은 강원도가 1980년 춘천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 맞춰 건립했고, 이후 관리 주체가 춘천시로 이관됐습니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이 나비 한 마리가 의암호변에 내려 앉는 모습을 형상화한 건축사의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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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시설이 노후돼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쓸모없는 건물로 방치된 어린이회관을 문화공간으로 되살리겠다고 나선 게 바로 KT&G입니다.
강원도가 먼저 상상마당 유치에 나섰고, 춘천시가 공조해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춘천시 소유인 어린이회관 건물과 부지는 61억원, 강원도 소유인 인근 체육회관은 60억원에 각각 KT&G에 매각됐습니다.
지역문화의 산실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었던 어린이회관이 매각되자 지역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KT&G가 어린이회관의 외형을 그대로 살리기로 하고, 지역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문화예술 공헌을 약속하면서 건물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을 연 '상상마당 춘천'은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고, 관광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장삿속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상상마당의 핵심 프로그램인 문화교육 수강료가 적게는 월 1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비싼데, 지역 주민 할인은 일부 공연이나 강연에 한정돼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체육회관을 리모델링한‘스테이'동은 회의실, 연습실 등이 모두 고가의 유료시설이고, 숙소는 2인실 주말 요금이 14만원이 넘습니다.
상상마당이 사회공헌사업이냐, 아니면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한 수익사업이냐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최근 열린 개관식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최소한으로 마련했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작아 보였습니다.
2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문화공간 개관식에 정작 지역 문화예술인은 없고, 강원도와 춘천시 공무원과 의회 의원들만 초청됐습니다.
주민들의 애정과 추억이 어린 건물과 부지를 외지 공기업에게 내준 강원도와 춘천시는 상상마당이 설립 취지대로 순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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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 춘천'은 연간 5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15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현실이 된다면, 춘천은 문화예술과 관광의 도시로 다시한번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 공기업 사회공헌사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상상마당이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공존과 협력을 통해 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G1논평입니다.
담배인삼공사 KT&G의 사회공헌사업인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이 춘천에 개관했습니다.
국내 굴지의 공기업이 수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개관한 상상마당이 융합.소통의 자세로 지역 문화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예술축제들이 성장한 낭만과 추억의 명소 어린이회관 일대에 상상마당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큰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어린이회관은 강원도가 1980년 춘천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 맞춰 건립했고, 이후 관리 주체가 춘천시로 이관됐습니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이 나비 한 마리가 의암호변에 내려 앉는 모습을 형상화한 건축사의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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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시설이 노후돼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쓸모없는 건물로 방치된 어린이회관을 문화공간으로 되살리겠다고 나선 게 바로 KT&G입니다.
강원도가 먼저 상상마당 유치에 나섰고, 춘천시가 공조해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춘천시 소유인 어린이회관 건물과 부지는 61억원, 강원도 소유인 인근 체육회관은 60억원에 각각 KT&G에 매각됐습니다.
지역문화의 산실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었던 어린이회관이 매각되자 지역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KT&G가 어린이회관의 외형을 그대로 살리기로 하고, 지역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문화예술 공헌을 약속하면서 건물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을 연 '상상마당 춘천'은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고, 관광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장삿속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상상마당의 핵심 프로그램인 문화교육 수강료가 적게는 월 1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비싼데, 지역 주민 할인은 일부 공연이나 강연에 한정돼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체육회관을 리모델링한‘스테이'동은 회의실, 연습실 등이 모두 고가의 유료시설이고, 숙소는 2인실 주말 요금이 14만원이 넘습니다.
상상마당이 사회공헌사업이냐, 아니면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한 수익사업이냐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최근 열린 개관식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최소한으로 마련했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작아 보였습니다.
2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문화공간 개관식에 정작 지역 문화예술인은 없고, 강원도와 춘천시 공무원과 의회 의원들만 초청됐습니다.
주민들의 애정과 추억이 어린 건물과 부지를 외지 공기업에게 내준 강원도와 춘천시는 상상마당이 설립 취지대로 순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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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 춘천'은 연간 5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15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현실이 된다면, 춘천은 문화예술과 관광의 도시로 다시한번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 공기업 사회공헌사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상상마당이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공존과 협력을 통해 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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