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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오늘은 '우리들 세상' R
[앵커]
남)어린이날인 오늘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몸은 좀 힘들어도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여)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행사가 취소됐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모처럼 기분이 좋아진 하루였습니다.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날.

예쁜 옷을 차려입고, 얼굴도 치장합니다.

언니의 붓 색칠에 어떻게 바뀔지 설렘이 가득합니다.

만화영화에 푹 빠지고, 재미난 로봇 축구 게임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빠.엄마 손을 잡고 나선 봄나들이, 모든 게 꿈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렇게 엄마랑 나와서 로봇도 하고, 애니메이션 영화도 보니까 정말 좋아요."

드넓은 춘천 옛 미군기지가 어린이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푸른 하늘을 향해 뛰어 오르고,
신나게 미끄럼틀을 탑니다.

조심조심, 손에 꼭 쥔 당근을 말이 다가와 먹자,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 장난감을 고르는 눈망울이 꽤 진지합니다.

세월호 사태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멀리 여행을 떠나는 대신 자녀들과 도심 공원이나 박물관 등을 찾은 가족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세월호 참사 같은 어두운 일이 있어서, 바깥 활동보다는 마트와서 애기 조그만 거 하나 사주려고 잠깐 들렸어요."

맨날 오늘 같았으면 하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 모습에,
아빠 엄마는 그저 건강하고 착하게 무럭무럭 자라주길 바랄 뿐입니다.

마음은 무거웠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가 됐습니다.
G1 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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