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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교내 흡연 "사실상 방치" R
[앵커]
10대들의 흡연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이제는 학교에서조차 학생들의 흡연을 방치하고 있는데, 일부 학교의 경우엔 담배 피는 장소가 사실상 정해져 있을 정돕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고등학교 도서관 뒤편.

아직 앳되 보이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꺼내 피기 시작합니다.

학교 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의 표정엔 여유가 넘칩니다.



"(여기서 담배 피면 학교에서 뭐라고 안 하니?) 3학년 노터치. (필 거면 여기 와서 피라 그래?) 1,2학년 같이 피게 하지 말고, 3학년만 따로 피라고.."

학생들이 떠난 자리엔 담배꽁초들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습니다.

◀브 릿 지▶
"이곳이 학생들이 담배를 피는 장소입니다. 보시다시피 교내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별다른 제지없이 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학교 측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처음엔 학생들의 흡연에 대해 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교내 흡연 취재 사실을 알리자,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말을 바꿉니다.



"거기(도서관 뒤) 하고, 이쪽 하고, 저쪽하고 체육관 뒤에서 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단속해야 되는데 인력을 좀 더 주던지, 그럼 좋겠는데 한계가 있다는 거죠"

인력이 부족해 단속이 어렵다는 변명입니다.

학교 측은 금연을 권장하기 위한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학생들의 교내 흡연에 대해선 사실상 눈을 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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