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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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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그들만의 선거' R
[앵커]
남)6.4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기초.광역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후보자들은 자신의 공약과 정책은 커녕 얼굴 알리기에도 버겁고,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가 나왔는지도 모를 정돕니다.
풀뿌리 생활 정치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기초의원 선거운동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먼저 최돈희기잡니다.

[리포터]
굽히고 또 굽히고..한명 한명 손잡고..

90도 허리를 굽힌 인사가 자연스럽습니다.

아직 예비 후보 신분이라 얼굴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명함 한 장이 전붑니다.

[인터뷰]
"이렇게 평상복을 입고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게 명함 돌리는 정도입니다."

[리포터]
지역의 작은 행사에 들르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때문에 한 명의 주민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읍민들, 시민들 일일이 찾아다면서 만나고 인사드리는 것 방법 밖에.."

[리포터]
읍내 시장은 물론 농촌 들녘까지,

땅은 넓고 주민들이 흩어져 있는 지역구의 특성상 하루를 쪼개고 쪼개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도 너무 바빠, 자신의 공약은 말도 꺼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말 답답하죠. 할 수 도 없고, 할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리포터]
이들 모두 지역의 발전과 변화를 다짐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냉랭합니다.

[인터뷰]
(누가 나오는 지 혹시 아시나요?) 아니요. (그 분들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갖고 계신시도 모르시겠네요?)네, 죄송해요. 거기까지는.."

[인터뷰]
관심이 있으면 찾아 보는데, 관심이 없으면 선거 운동을 하기 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죠.

[리포터]
4년마다 돌아오는 지방선거에선 도지사와 도교육감을 비롯해 시장과 군수까지 뽑다보니 후보만 수백명에 달해 유권자들에게 쉽게 인식되기 어렵습니다.

기초의원 선거 자체에 관심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애도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후보자마다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기초.광역의원 선거.



무관심과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그들만의 선거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만큼, 그 어느때보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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