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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들녘 "바빠진 손길" R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십니까.
주말인 오늘 화창한 날씨속에 유명산과 관광지마다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는데요.

영농철을 맞아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한해 농사 준비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비닐하우스 안에 주렁주렁 달린 호박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튼튼하게 잘 자란 호박이 어느새 바구니에 한 가득.

수확의 기쁨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전에는 농사했을 때, 잘 안돼서 그랬는데.. 요번에는 그래도 우리가 생각보다 잘 키운 것 같애요. 그래서 괜찮은 것 같아요."

밭에서는 옥수수와 고추 모종을 옮겨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따가운 봄 햇볕아래 흙을 다지며, 무럭무럭 자라날 작물들 생각으로 힘든 줄도 모릅니다.

물이 찰랑찰랑 찬 논에 이앙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어린 모가 가지런히 뿌리를 내립니다.

논 귀퉁이까지, 허리를 굽혀가며 하나하나 정성스레 모를 심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비가 좀 많이 오고 농사 일기가 좀 좋았으면 좋겠어요. 가계마다 풍년 소리가 나야 좋죠. "

폭설로 무너진 하우스는 아직 다 고치지 못했지만, 야콘 싹은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올 봄 파종하려고 저장해놨던 씨가 냉해 피해를 입어, 급하게 다른 곳에서 사다가 파종한 씨가 살아난 겁니다.

지난해보다 절반 밖에 못심었지만, 농사를 다시 짓게 된 것만으로도 흐뭇합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저하고 거래했던 고객과 약속이 깨져서 가슴이 아프고.. 그래도 잘 되되겠지요. 그분들이 다 도와주시고, 그래서 잘 될껍니다. 그렇게 믿어요"

일손이 부족해 힘은 들지만, 농민들은 올해 풍년을 바라는 마음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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