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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래프팅 상권 '붕괴 위기'R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관광지의 경기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힘들지 않은 곳이 없지만, 도내 대표적인 체험관광인 래프팅 업계는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습니다.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등 마을상권 전체가 연쇄 붕괴 직전입니다.
박성은 기자가 영월 동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강은 한적했습니다.

이맘때 관광객들이 타고 온 버스와 승용차로 붐벼야할 강변도로와 주차장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래프팅이 성수기로 접어드는 5월 둘째 주말인데도 이렇습니다.

높게 쌓아 놓은 보트에는 먼지만 쌓여갑니다.

청소년들을 비롯한 단체 방문은 단 한 팀도 없습니다.

래프팅 업체마다 도산 위기에 내몰렸지만, 세월호 애도 분위기속에 어디 하소연도 못합니다.

[인터뷰]
"동강에, 영월에만 등록된 래프팅 배가 612대가 있는데, 4일 연휴동안 뜬 배가 20대 밖에 안됩니다."

래프팅 업체만 손님이 없는 게 아닙니다.

동강 주변 상점과 식당, 펜션 줄줄이 극심한 불황에 빠졌습니다.

◀브릿지▶
"래프팅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동강 일대 상권은 붕괴 직전으로 몰린 상탭니다."

상인들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70% 이상 줄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 주변하고 영월읍내 완전히 다 상권이 죽어가지고 아예 손님이 없습니다. 전체가 다..."

날씨가 더워지며 가족과 친구끼리 오는 손님들이 조금씩 있지만, 래프팅 관광 특성상 단체방문이 없어 타격이 큽니다.

래프팅 업계와 주변 상권의 동반 침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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