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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기 설치하세요" R
[앵커]
주택가에서 불이 나면, 무엇보다 신속한 대피와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요.

화재경보기만 달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설치율이 채 10%가 안됩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5일 오전 9시,
원주의 한 주택가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이내 소방본부 상황실로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용수골 종점인데요, 판부면 서곡."
"용수골 종점이요?"
"100M 앞에 화재가 났어요. 얼른 좀 와주세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를 알리는 경보기가 없다보니, 불이 번질 때까지 집안에선 아무도 몰랐습니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사망자 837명 가운데 67%에 달하는 563명이 주택 화재로 숨졌습니다.

주택 화재의 경우, 화재경보기만 설치해도 인명 피해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가 화재 경보기 설치 사업을 벌이는 이윱니다.

지난해 도내 4천7백여 가구에 무상 설치했고, 올해도 8천여 가구에 추가 보급할 예정입니다.

◀브릿지▶
"단독형 화재 경보기는 배선이 따로 없어 천장에 부착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설치 후 안에 있는 건전지로 최대 10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2012년부터 일반 주택에도 화재 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2년이 넘도록 보급률은 10%를 밑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기가 감지가 되면 경보가 울립니다. 그 경보를 듣고 소화기로 진화하거나 늦었으면 대피할수 있도록"

1977년부터 화재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은 현재 90% 이상이 경보기를 달았고, 그 결과 주택 화재 사망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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