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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도로 '위험천만' R
[앵커]
세월호 사태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 주변엔 사고 위험을 알면서도 방치되고 있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농어촌 도로도 그중 하나인데요.
가드레일 조차 없는 곳이 많아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3.5톤 트럭이 마을 다리 아래 소하천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6살 김모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원주의 한 농촌 마을길에선 경운기가 추락해 6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농어촌 도로 대부분이 고속도로나 국도와 달리 안전시설이 거의 없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 논밭을 끼고 도로가 나 추락사고 위험이 크지만 가드레일도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수두룩합니다.

[인터뷰]
"농촌 도로를 자주 다니는데요. 도로주변에 난간이 없어서 사고도 많이나고 위험해서 걱정됩니다"

농어촌 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피해자 측이 해당 자치단체를 상대로 도로 안전관리에 책임을 묻는 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주시의 경우, 최근 3년간 농어촌도로 사고로 5건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걸려, 2건에 대해 일부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농어촌 도로 안전시설 보강에 나선 이윱니다.

원주시는 내년까지 지역 군도와 마을안길 등 농촌도로 사고위험 구간 229곳에 대한 가드레일 설치 등 정비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브 릿 지▶
"지나가던 차량이 추락하면서 책임 소재를 두고 소송까지 발생한 장솝니다. 도로 정비 이후 이렇게 가드레일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가드레일이나 기타 도로 안전시설 등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했구요. 시민 교통 안전 사고 예방에 문제가 없도록.."

문제는 예산입니다.

시.군마다 복지예산 편성 증가로 건설.교통 부문 예산은 크게 줄면서 농어촌 도로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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