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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누가 버렸나?"..수사 '착수'R
[앵커]
원주의 한 외곽도로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주사기가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 외곽의 한 도로.

쓰레기 더미 주위로 수십개의 주사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일부 주사기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량의 액체가 담겨 있습니다.

비닐봉지를 펼치자, 다 쓰고 버린 주사기와 소독용 종이가 가득합니다.

확인된 양만 30개가 넘습니다.



"(쓰레기) 이걸 여기다 계속 방치하고 있어서 너무 지저분한데, 근데 저게 무슨 주사기야?"

[리포터]
이번에 발견된 주사기는 투여 용량이 3cc 정도로 병.의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사깁니다.

주사 바늘의 길이는 2cm가 채 안 되고, 두께도 얇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조합입니다.

주사기 용량에 비해 주사 바늘이 짧고 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조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주사기는 많이 사용되는 주사기고, 바늘은 짧기 때문에 주로 인슐린이나 피부에 직접 찌르는 피하 주사용으로 쓰이는 주사로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경찰은 수거된 주사기를 국과수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해, 주사기에 들어있는 액체가 무엇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주사 바늘이 짧고 얇은 점으로 미뤄 마약 사범이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도로에 설치된 CCTV 자료를 확보하고, 주변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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