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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불법 주정차..사고 위험 '여전' R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크게 대두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린이 안전구역인 스쿨존은 여전히 불법 주정차 차량이 점령해 어린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초등학굡니다.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학원차를 타기 위해 도로로 나와 좁은 길목을 아슬아슬 지나가고,

학원 차량이 도착하자 우르르 뛰어나와 문을 열고, 지도 선생님도 없이 탑승합니다.

안전 울타리는 무용지물.

대롱대롱 매달리고, 훌쩍 넘기도 합니다.

정문 앞엔 주.정차 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지만, 학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학교측에서도 인정하는 거야 이게. 여길 태우
지 않고 이 차를 세우지 말라고 하면 그 많은
애들이 걸어가면 사고가 더 난다고.. 우리도 알아요. 여기다 대면 불법이라는 거 아는데, 어쩔수가 없어 우리도.."

다른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학부모 차량과 학원 차량이 뒤엉켜 정문 앞이 북새통입니다.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미터는 '스쿨존'으로 차량 주.정차가 금지돼 있지만, 하교길 안전을 지도하는 학교 지킴이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브 릿 지▶
"어린이 안전구역인 스쿨존 지역이 학원차량과 학부모차량들의 주정차 공간으로 전락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89건.

이로 인해 12세 이하 어린이 31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습니다.



"거의 등하교는 학교 재량으로 지도를 하는 쪽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저희쪽에서도 사정이 이러니깐 안전에 강화를 해달라고 각 학교에 안내 공문을 보내고.."

도교육청은 학원 차량과 학부모들에게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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