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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2> 농산물 가격도 '폭락' R
[앵커]
이상 기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격도 농민들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채소값이 잇따라 폭락하고 있어 출하를 앞둔 농민들의 손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전통시장에는 어김없이 양파며 고추 등 갖가지 채소들이 나왔습니다.

모든 채소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진데다 물건도 좋지만, 사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고추값은 소비자 가격의 한 3분의 1정도 밖에 안돼요 올해. 근데도 소비는 많이 안해요. 시장이라는데가 텅텅 비었잖아요."

/오늘 양파 1kg의 평균 도매가는 626원, 지난해 같은 날 값의 절반도 안됩니다.

마늘과 열무 등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양파의 전국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9.3% 느는 등 전체적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떨어졌는데, 소비마저 줄다보니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채소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앞으로 5~6월 출하를 앞둔 도내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폭설로 올해 봄철 이전에 심은 작물들의 작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 농가의 경우, 지난해 10월 양파를 심어 다음달 중순이면 출하해야 하지만,

작년보다 생산량은 20% 가량 준데다 가격까지 전국 시세에 맞추다보니 남는 게 없을 지경입니다.

[인터뷰]
"이 정도 규모면은 원가의 30%정도 적자가 난다고 봐야죠 원가에. (대책은 없을까요?) 대책없죠. 농민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작황 부실과 가격 폭락에 관계 기관의 지원까지 전무해 농민들이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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