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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n.1/DLP 앵멘>변덕 날씨..농가 '시름' R
[앵커]
만물이 생동하는 봄,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농민들에겐 더 없이 중요한 시긴데요.

올해는 봄부터 농가에서 깊은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출하조차 할 수 없는가하면,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저온 피해와 고온성 병해충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기현상마저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스인 뉴스, 먼저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모내기가 끝난 너른 들녁.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자, 심어놓은 모마다 잎 끝이 누렇게 말라 힘없이 쳐져 있습니다.

건강한 모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모내기 직후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어린 모들이 저온 피해를 입은 겁니다.

실제로, 철원지역의 올해 모내기철 최저 기온은 평균 5.8도로, 평년보다 2.6도 가량 낮았습니다.

피해가 심한 곳은 논을 갈아엎고 다시 심을 수밖에 없어 농가 시름도 깊습니다.

[인터뷰]
"날이 추운데 바람이 며칠 전에 무척 셌어요. 추우니까 뿌리는 안내리는데다 바람이 세니까 이게 같이 오니까..."

◀브릿지▶
"냉해를 입은 논과 달리 시설 농가에서는 고온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강한 햇빛 때문에 한낮 기온이 치솟으면서,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나는 탓입니다.

높은 온도가 지속될 경우, 진딧물과 총채 벌레 등 농작물에 치명적인 고온성 해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인터뷰]
"일교차가 크게 나고 있어서 논에는 밤에 물을 깊이 대주고, 시설농가에서는 하우스 환기를 자주 시키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락가락 일교차 큰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농민들이 힘든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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