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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병실 '호응' R
[앵커]
가족 중에 누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면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간병도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간병인을 쓰자니 비용이 부담인데, 의료원에 이어 대학병원에서도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이달초 다리 골절로 수술을 받은 이경덕 할머니.

혼자서는 움질일 수 없는데, 간병인을 쓸 경제적 여유가 없어 애를 먹었습니다.

때마침, 병원에서 공동 간병인 병실 운영을 시작하면서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자식들이 와야하는데 먹고 사느라 바쁜데 어떻게 와서 간병하겠어요. 마침 공동 간병실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어요."

6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이 병실의 간병인은 야간 근무자까지 모두 3명.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모두 갖췄습니다.

지난해 원주와 강릉의료원에서 시작된 공동간병제가 올들어 대학병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환자와 요양보호사 병원까지 모두 만족도가 높아 공동간병제, 즉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하는 병원마다 대기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병원은 간호 인력난을 덜 수 있고, 환자는 매일 8만원씩 내야하는 간병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호응이 좋습니다.

요양보호사도 교대근무가 가능해 업무 부담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가족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적어 앞으로 남자병실도 운영하고, 타병동으로도 확대할 계획.."

문제는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도내 의료원의 경우, 저소득층 환자만 보호자 없는 병실의 입원이 가능하고, 대학병원은 아직 시범운영 단계여서 제도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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