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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속초 수협 "슬그머니 징계 감경" R
2014-05-19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앵커]
지난달 G1뉴스에서 보도한 속초수협 조합장의 납품 비리와 관련해, 최근 수협이 조합장에게 내린 업무정지 처분을 슬그머니 절반으로 감경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민들은 더 이상 수협의 제식구 감싸기식 행태를 지켜볼 수 만은 없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수협 조합장은 지난 2010년 7월, 수협이 직영하는 동명항 활어회센터의 식자재 독점 납품권을 자신의 아들에게 넘겼습니다.
납품권을 받은 조합장의 아들은 식자재 가격을 시중가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지난 4년 동안 1억 9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수협측은 조합장에 대해 업무정지 6개월을 처분하고, 1억원을 변제토록 했습니다.
◀ Stand-Up ▶
"하지만, 최근들어 수협은 조합장의 업무정지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슬그머니 감경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합장이 업무정지 6개월이 부당하다며 수협에 재심을 청구했는데, 인사위원장이 이를 각하하자, 일부 이사들이 들고 일어난 겁니다.
결국,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재심 투표가 실시됐고 조합장은 업무정지 3개월로 감경됐습니다.
"내년 봄에 우리가 조합장 정기 선거가 있어요. 서로가 조합장 자리를 놓고 패싸움을 하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 아주 죽겠어요 직원들이."
수협의 제식구 감싸기식 행태를 지켜보는 조합원들은 속이 타고 있습니다.
해경 수사도 시작한 지 1달이 넘도록 진척이 없자, 조합원들은 직접 서명부를 작성해,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래서 우리 어민들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조합이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망해야만 그때 가서 대책을 세워주실 겁니까."
속초 수협이 자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 만큼, 어민들은 수사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지난달 G1뉴스에서 보도한 속초수협 조합장의 납품 비리와 관련해, 최근 수협이 조합장에게 내린 업무정지 처분을 슬그머니 절반으로 감경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민들은 더 이상 수협의 제식구 감싸기식 행태를 지켜볼 수 만은 없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수협 조합장은 지난 2010년 7월, 수협이 직영하는 동명항 활어회센터의 식자재 독점 납품권을 자신의 아들에게 넘겼습니다.
납품권을 받은 조합장의 아들은 식자재 가격을 시중가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지난 4년 동안 1억 9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수협측은 조합장에 대해 업무정지 6개월을 처분하고, 1억원을 변제토록 했습니다.
◀ Stand-Up ▶
"하지만, 최근들어 수협은 조합장의 업무정지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슬그머니 감경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합장이 업무정지 6개월이 부당하다며 수협에 재심을 청구했는데, 인사위원장이 이를 각하하자, 일부 이사들이 들고 일어난 겁니다.
결국,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재심 투표가 실시됐고 조합장은 업무정지 3개월로 감경됐습니다.
"내년 봄에 우리가 조합장 정기 선거가 있어요. 서로가 조합장 자리를 놓고 패싸움을 하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 아주 죽겠어요 직원들이."
수협의 제식구 감싸기식 행태를 지켜보는 조합원들은 속이 타고 있습니다.
해경 수사도 시작한 지 1달이 넘도록 진척이 없자, 조합원들은 직접 서명부를 작성해,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래서 우리 어민들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조합이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망해야만 그때 가서 대책을 세워주실 겁니까."
속초 수협이 자정 의지를 보이지 않는 만큼, 어민들은 수사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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