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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은 뒷전..일방통행이 해법? R
[앵커]
강릉시가 택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방통행 도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차 단속과 주차공간 확보는 뒷전이고, 땜질식 처방만 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상가와 원룸이 밀집한 강릉시 교동택집니다.

도로 대부분 양쪽에 차량이 빽빽히 줄지어 있어 교행이 불가능할 정돕니다.



"강릉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른 택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곳곳에 일방통행 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교통이 번잡한 곳을 중심으로 한쪽 방향만 차량이 통행하도록 했습니다.

효과가 좋으면, 인근 택지로 일방통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릉시"

하지만, 갑작스런 일방통행 변경으로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역주행 하는가 하면, 크고 작은 접촉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쪽에서 올라오는 차하고 여기서 코너 딱 돌면서 꽝 부딪쳤어요, 코란도하고 그랜저하고. 일방 통행인줄 모르고"

또, 강릉시가 주차공간 확보는 뒷전이고, 임시방편으로만 주차난을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도 높습니다.

교동택지의 주차장 면적은 만 2천여 제곱미터로 전체 면적의 1.1%에 불과합니다.

결국, 건물에 딸린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은 대부분 폐쇄돼 있고, 특히 상가 주차공간은 차를 대기가 불가능합니다.

데크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불법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차 댈데가 없어) 큰 도로, 이면도로에 세우고 가는데 찍히잖아요, 요즘에. 그래서 차를 두고 한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상황이 이런데도 강릉시는 상가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이유로 주차장의 불법 활용에 대해 손을 놓고 있어 택지 주차난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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