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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원주 미세먼지 '나쁨'..이유있다 R
[앵커]
온통 뿌옇고 갑갑한 하늘, 바로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지난달 도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65마이크로그램으로, 6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돼 서풍을 타고 도내로 유입되는데요. 유독 원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왜 그런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모랫빛 뿌연 미세먼지가 도시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가시거리는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건물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희미합니다.

[인터뷰]
눈도 따갑고, 목도 칼칼하고 잠깐만 나갔다와도 찝찝하고 불편해요.

[리포터]
중국과 수도권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서풍의 영향으로 도내로 유입돼 그대로 머물면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지역은 그 영향이 더 큽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지형에 도내에서 바람이 가장 느린 기상 조건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원주~강릉 복선전철 공사 등 사회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미세먼지 농도'약간 나쁨' 단계 이상은 올들어서만 50일이 넘게 나타났고, 평균 농도도 도내 평균보다 10마이크로그램 높습니다.

지난달 16일엔 미세먼지 농도가 235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공기 순환이 느릴 수 밖에 없는 지형적 조건에 공사현장 같은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리포터]
미세먼지 가운데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는 전체의 40% 수준.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현장의 비산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원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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