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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장마철인데..하천변 건축폐기물 '방치' R
[앵커]
원주의 한 하천변에 수백톤의 건축 폐기물이 버려진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 코 앞인데, 원주시나 땅 소유주인 철도시설공단 모두, 치울 생각을 안해, 폭우시 떠내려가 물길을 막는 건 아닌지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 서곡천 상류.

하천 바로 옆 공터에 건축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타일과 욕조, 변기, 콘크리트 등 대부분 주택 철거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로 보입니다.

무려 200톤 넘는 양입니다.

살짝 건드려도 무너져 내립니다.

◀브 릿 지▶
"이렇게 상당한 양의 폐기물들이 무단으로 버려진 채 6개월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폐기물이 버려진 땅 주인은 철도시설공단입니다.

중앙선 복선전철 공사 편입 부지인데, 매입 직전 땅 소유주 가족이 지난해 12월 몰래 갖다 버렸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입니다.



"폐기물관리법 제8조에 의거해서 고발했고, 그 사람이 치워야 되는데 불구하고 안 치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마철이 코 앞인데, 폭우가 쏟아질 경우 하천이 오염되거나 물길을 막아 수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인터뷰]
"고발 조치보다는 치우는 게 목적이니까 보기 싫으니까..근데 뭐 5~6개월 처리가 안되고 있으니까.."

[인터뷰]
"흙탕물이 내려가면 고기가 아가미병이 걸리듯이, 이것은 오염물질이 다양하게 있는 것이라 수질오염이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 피해가 우려되지만 원주시도 수수방관하고 있기는 마찬가지.



"여러가지 (일)하느라 잊고 있었구요, 그것(폐기물 방치)에 대해서 잘못했구요."

늑장 대응, 뒷북 행정이 환경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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