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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빈집 '안전 위협' R
[앵커]
도내엔 농어촌 뿐만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도 흉물로 방치돼 있는 빈집들이 많은데요.

우범 지대로 전락하고, 화재도 잇따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역 앞 도심 한복판.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자 폐가가 수두룩합니다.

벽 곳곳이 갈라지고 부숴져 곧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재개발 예정지역인 이곳도 다르지 않습니다.

빈집마다 온갖 쓰레기들로 발디딜 틈이 없고, 누군가 불을 지른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브 릿 지▶
"이렇게 빈집들이 방치돼 있다보니, 각종 범죄와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올들어 원주시내에서 발생한 빈집 화재만 8건.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소방차 진입로도 확보돼 있지 않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애들이 뭐 진짜 장난삼아 와서 놀다가..불도 낼 수도 있고 그러니까, 위험하죠."

농어촌과 달리, 도시지역 빈집 철거 사업은 정부 예산 지원이 없습니다.

빈집도 사유시설이어서 자치단체가 철거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데다, 기대를 걸고 있는 재개발 사업도 도심지역 땅값이 너무 비싸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원주의 경우 정비 대상 빈집이 300채가 넘지만, 올해 철거한 집은 5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시에서 철거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구요. 그 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중앙에서 받을 수 있는 자금을 받아서 빈집 정비에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도심 한복판이 안전과 범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는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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