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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특수 '옛말'R
[앵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차분하고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선거 운동에 사용되던 율동과 로고송, 확성기 등이 자취를 감추면서, 선거 특수를 기대했던 관련 업계가 울상짓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선거철 마다 거리에서 후보자들의 유세와 로고송이 흘러 나왔던 음향 장비들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로고송 제작이 한창이어야 할 스튜디오도 썰렁합니다.

음향장비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소규모 기획사의 일감이 뚝 끊긴 겁니다.

로고송 제작업체들은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지금 같은 경우는 10분의 1 정도 되려나? 그리고 그때는 후보자들이 보통 많게는 3곡, 2곡씩 했는데 지금은 하시는 분도 한곡만 하시고.."

선거운동원 구인난도 각 후보 캠프의 고민입니다.

선거운동원 하루 일당 7만원은 다른 아르바이트로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골지역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외지인들이 원정 와서 선거운동원으로 일하고 있을 정돕니다.



"악수를 하면서 계속 물어봤어요. 여기는 다 타지역에서 왔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굉장히 사무원 구하기가 어렵구나.."

반면 대다수 시민들은 소음에 가까운 로고송과 유세가 사라진 걸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번 시끄러워 짜증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조용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시작된 조용한 선거전이 앞으로 새로운 선거 문화로 정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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