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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쏘가리, "자원회복 나선다" R
[앵커]
암갈색 표범무늬가 특징인 담수어 최상위 포식자인 토종 어류 쏘가립니다.

살이 두꺼운데다 맛도 담백해 고가에 거래되면서, 불법 포획과 남획이 기승을 부려 개체 수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최근엔 배스 등 외래 어종까지 쏘가리 서식지를 침범하면서 자원 회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어른 손바닥 만한 쏘가리가 수조 안에 가득합니다.

자세히 보니, 등지느러미에 노란 꼬리표가 눈에 띕니다.

쏘가리의 이동경로와 산란, 성장 등 생태와 습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산과학원이 표지를 부착한 겁니다.

◀브릿지▶
"이렇게 표지표가 부착된 쏘가리로, 이곳 소양호에 서식하는 쏘가리의 생태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가능할 전망입니다."

쏘가리는 소양호 어민들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지만, 그동안 생태조사와 연구는 전무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사이, 베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서식지를 침범하기 시작했고, 불법 포획꾼들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해마다 개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양호에서 배터리로 불법 조업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배위에서 낚시하면서 어민들 그물을 물속으로 끌어 놓으니까.."

이번 표지부착 사업은 쏘가리의 자원 회복을 위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

산란 생태와 성장은 물론, 배스 등 외래어종과의 경쟁 상황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어기라던지 포획 금지 체장이 있는데, 그 규정들을 좀더 완화시키거나 반대로 강화시키는 정책적인 결정을 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

토종 쏘가리의 자원회복을 위한 첫 걸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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