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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댐 "물값만 받고.." R
2014-06-10
김채영 기자 [ kimkija@g1tv.co.kr ]
[앵커]
오봉댐 건설 이후, 강릉시는 농어촌공사에 매년 수억원의 물값을 내고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대천 유지 용수의 경우, 돈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어촌공사가 하천수를 제대로 방류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29년 전 오봉댐이 건설된 뒤 강릉시는 상수도와 하천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오봉댐은 매일 7만톤의 물을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초당 0.25톤의 물을 하천으로 방류해야 합니다./
농어촌공사는 강릉시로부터 생활용수 1톤에 82.01원의 물값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약은 돼 있지만 돈을 받지 않는 하천수는 제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천수를 공급하는 수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 한 줄기가 내려가지 않는 상태로 텅 비어 있습니다."
/실제로, 관동대 연구팀이 지난해 4월부터 7개월여 동안 유량을 측정한 결과, 오봉댐은 초당 평균 0.05톤의 물을 흘려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릉시와 협약한 0.25톤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농어촌공사측은 농번기 때 농수로에서 흘러넘친 물이 하천으로 가고 있고, 작년엔 가뭄이 심해 물을 방류하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비가 안 와서 난리났을 때는 강릉시에 물을 줘야지, 농민들은 아침 저녁으로 난리치지 진짜 고민이예요"
취재 결과, 하천수 공급 밸브는 이미 8년 전에 고장나 방류한 물의 양조차 측정하지 못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황당한 건, 강릉시는 협약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그 물(하천수)을 협약에 의해서 내려보낸다고 보진 않는데요."
주먹구구식 하천수 방류로 남대천 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면서 생태계 교란마저 우려됩니다.
[인터뷰]
"수질 악화와 생물 서식처가 축소되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봉댐이 매년 방류하지 않는 하천수를 돈으로 환산하면 3억 7천여 만원 어치에 달하는 만큼, 이 돈을 생태복원에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오봉댐 건설 이후, 강릉시는 농어촌공사에 매년 수억원의 물값을 내고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대천 유지 용수의 경우, 돈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어촌공사가 하천수를 제대로 방류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29년 전 오봉댐이 건설된 뒤 강릉시는 상수도와 하천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오봉댐은 매일 7만톤의 물을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초당 0.25톤의 물을 하천으로 방류해야 합니다./
농어촌공사는 강릉시로부터 생활용수 1톤에 82.01원의 물값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약은 돼 있지만 돈을 받지 않는 하천수는 제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천수를 공급하는 수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 한 줄기가 내려가지 않는 상태로 텅 비어 있습니다."
/실제로, 관동대 연구팀이 지난해 4월부터 7개월여 동안 유량을 측정한 결과, 오봉댐은 초당 평균 0.05톤의 물을 흘려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릉시와 협약한 0.25톤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농어촌공사측은 농번기 때 농수로에서 흘러넘친 물이 하천으로 가고 있고, 작년엔 가뭄이 심해 물을 방류하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비가 안 와서 난리났을 때는 강릉시에 물을 줘야지, 농민들은 아침 저녁으로 난리치지 진짜 고민이예요"
취재 결과, 하천수 공급 밸브는 이미 8년 전에 고장나 방류한 물의 양조차 측정하지 못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황당한 건, 강릉시는 협약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그 물(하천수)을 협약에 의해서 내려보낸다고 보진 않는데요."
주먹구구식 하천수 방류로 남대천 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면서 생태계 교란마저 우려됩니다.
[인터뷰]
"수질 악화와 생물 서식처가 축소되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봉댐이 매년 방류하지 않는 하천수를 돈으로 환산하면 3억 7천여 만원 어치에 달하는 만큼, 이 돈을 생태복원에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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