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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도암호 "올림픽 용수로.." R
[앵커]
가장 큰 문제는 관련 기관이나 자치단체 모두 도암호 물 이용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발전방류 재개나 댐 해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면, 동계올림픽에 도암호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비만 오면 불어나는 흙탕물에 축산 폐수까지.

도암호는 댐 건설 이후 줄곧 수질 문제에 시달려왔습니다.

발전 가동이 중단된 뒤엔 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평창은 식수 문제로, 방류가 되고 있는 정선과 영월은 수질오염 문제, 방류가 끊긴 강릉은 하천이 말라가는 건천화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악순환은 오염원이 많은 상류 토지 이용 구조에 대한 치밀한 분석 없이 댐을 지은 결괍니다.



"때문에 도암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질 개선 사업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산업 구조를 바꾸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도암댐 상류지역에 고랭지 농업과 목축업 대신, 대규모 화훼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올림픽에 대비해 발전과 보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집니다.

대관령 일대에 다년생 꽃과 나무를 심게 되면, 고랭지 농업으로 인한 토사 유출을 막을 수 있고, 목장의 축산 폐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질이 개선돼 댐이 제기능을 회복할 경우, 올림픽 용수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또, 화훼산업은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개발부터 관광.의료서비스 등 3차 산업까지 활용이 가능해, 올림픽 기간 홍보 효과는 물론, 특수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인터뷰]
"올림픽 식수 문제 뿐만 아니라 올림픽 자원으로서 활용된다면 상당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리포터]
하지만, 올림픽이 3년 밖에 안 남은데다, 최대 3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고, 대관령 일대 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점 등은 풀어야 할 과젭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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