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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우박..농작물 피해 속출 R
[앵커]
어제 도내 일부 지역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름 수확을 앞둔 밭작물 피해가 커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김근성 기잡니다.

[리포터]
옥수수밭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한창 자라던 고추는 잎과 함께 땅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양상추는 잎이 갈라지고, 구멍이 숭숭 났습니다.

다음달 수확을 코앞에 두고 우박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그저 하늘만 쳐다봅니다.

[인터뷰]
"하늘이 한 것을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피해보상이나 나오는지 모르죠. 돈은 많이 들였는데 다 망가지고..."

우박이 쏟아진 건 어제 낮 횡성지역부텁니다.

정오쯤 횡성 공근과 둔내면을 시작으로, 2시간 뒤 평창 방림면에 떨어졌고, 오후 6시 반쯤엔 철원 갈말과 동송읍에도 우박이 내렸습니다.

내린 시간은 20여 분으로 길지 않지만, 콩알만한 우박이 강한 비바람과 함께 쏟아져 내려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바람이 굉장히 세차게 불었어요. 우박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냥 쏟아져 내리더라구."

현재까지 집계된 농작물 피해 면적은 횡성 241ha 등 모두 250ha가 넘습니다.

현장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는 피해 집계를 마치는 대로,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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