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1일이면 민선 6기가 시작됩니다.
새 단체장들이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 텐데요, 공직 사회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인사 후폭풍에 대해 이런 저런 설들이 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최문순 지사는 이달 말 대규모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2기 도정을 이끌 체제를 만들겠다는 취집니다.

하지만,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도청 내부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누가 측근이며, 누가 인사를 좌지우지 한다"

"특정 간부가 상대 후보를 공개적으로 도왔다" 등 설이 난무합니다.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지만 나름 긴장할 만한 이유도 있습니다.

김진선 지사의 3선 연임 뒤 취임한 이광재 지사는 후폭풍을 우려해 인사폭을 최소화했습니다.

보궐선거로 바통을 이어받은 최문순 지사 역시 1기 도정에서 '물갈이'급의 인사는 없었습니다.

한번 바꿀 때는 됐다는 겁니다.

특히, 최지사는 사무관급을 준국장급에 배치하는 등 틀을 깨는 파격 인사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인터뷰]
"편가르기 이런 거 이런 것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제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충분히 말씀드리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도교육청이나 각 시군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춘천이나 삼척, 속초 등 단체장이 교체된 12개 시군이 특히 술렁이고 있습니다.

선거가 치열했던 곳일수록, 이른바 '줄대기'가 있었던 곳일수록 인사 칼바람이 매섭습니다.

인사를 앞두고 늘 있기 마련인 걱정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해봤자 과장하다가 면 보내고 말았잖아 그런데 만약에 보직 안주고 자치행정과 대기 발령시키면.. 나갈 수밖에 더 있나.."

단체장이 바뀌면 새로운 정책에 따라 새 사람을 앉히는 건 당연합니다.

다만, 보복 인사와 보은 인사에 그친다면 고질적인 '줄대기' 병폐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