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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영 차고지 "해법 없나?" R
[앵커]
춘천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건립한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당초 우려했던 대로 텅텅 빈 채로 놀고 있습니다.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아마추어 행정이 또 하나의 애물단지를 만든 겁니다.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해 12월 완공된 춘천 화물차 공영 차고집니다.

대형 화물차 392대를 주차할 수 있지만, 주차장은 밤이고 낮이고 텅텅 비어 있습니다.

◀브릿지▶
"정식 운영을 시작한 지 벌써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은 텅빈 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차고지의 월 이용료는 2만원.

저렴한 요금에도 외면받는 이유는 주거지와의 접근성 때문입니다.

도심과 먼데다, 시내버스도 잘 다니지 않아 승용차가 없으면 차고지 이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차를 해 놓고 갈수 있는 방법이, 자가용이 없으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현재 등록된 차량은 50대 남짓.

이마저도, 차고지 증명서 제출을 위해 등록만 해놓고, 실제로는 이용하지 않는 차들이 태반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차고지는 늘 비어 있고, 도심 공터에 불법 주차된 화물차들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지금 여러 업체 얘길 들어보면, 그런 얘길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 될거다' 그 기간을 저희가 섣불리 판단을 못하죠."

춘천을 물류 기지로 만들겠다며 춘천시가 차고지 건립에 투입한 예산만 230억원.
구상단계부터 우려됐던 애물단지 전락이 현실이 됐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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