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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교사 '올해가 끝?'R
[앵커]
도내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원어민 영어교사 수업이 내년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도교육청과 예산을 분담하고 있는 일선 시군에서 재원 확보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인데, 학생들의 교육격차 심화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초등학교.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영어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폈습니다.

사교육비 절감과, 영어회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수업입니다.

[인터뷰]
"노래와 율동을 통한 영어교육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매우 좋아하고, 동물이나 색깔 같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영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현재 도내 학교에서는 313명의 원어민 보조교사가 영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60억원 정도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예산은 도교육청이 절반, 나머지는 강원도와 각 지자체가 분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7년 도입 이후 8년째 계속되던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이 내년부터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 브릿지▶
"재정 여건이 취약한 지자체가 예산확보에 난색을 표하기 때문인데, 특히 영어교육이 취약한 지역이라 교육격차 심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원어민 교사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40%나 감축됐습니다.

특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글로벌 인재 육성이 필요한 시기에, 도내 학생들의 영어 교육 향상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인터뷰]
"올해로 원어민 영어보죠교사 사업이 중단되는데요. 내년부터 줄어들 위기에 처했습니다.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시군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각 시.군의 원어민 보조교사 사업 지원 여부는 예산이 정해지는 오는 8월쯤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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