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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인사' 도청 어수선 R
[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결국 사퇴하면서 청와대가 인사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요즘 강원도청도 인사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근 일련의 인사에 대해 안팎의 불만이 커서 최문순 2기 도정 시작부터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최문순 도지사는 이번주 안에 국장급 인사를 단행합니다.

2기 도정을 함께 이끌 중요한 인선인데, 기대는 적고 우려만 큽니다.

특히, 앞서 단행한 안전자치행정국장과 부지사 인사에 대한 불만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는 공개적으로 수차례, 전문성을 갖춘 여성 경제부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퇴임하는 김미영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지난주 정무부지사로 임명했습니다.

말을 바꾼 건 물론이고, 3급 공무원이 1급 부지사로 수직 상승한 셈입니다.

'급'을 무시한 인사는 1기 도정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지난해엔 서기관을 선임 국장인 안전자치행정국장에 임명했고, 사무관을 국장급에 해당하는 비서실장에 배치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권위적인 공무원 체제를 벗어나겠다는 취지라지만, 도청 내부에선 반감이 큽니다.

게다가 지방선거 뒤 '숙청 인사'에 대한 루머까지 돌고 있습니다.

불만의 배후엔 인사에 비서실과 측근, 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공무원노조도 최근 논평을 통해 "지금의 비서 라인과 인사 라인이 지속된다면 직원들의 동참의지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월 3일 개원하는 도의회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경제부지사 명칭을 정무부지사로 바꾸는 조례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 U ▶
"인사는 선출직 단체장의 고유 권한입니다.
하지만 안팎에서 수긍하기 힘들다면 그 권한은 남용되고 있는 것이며, 시작부터 2기 최문순 도정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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